아이를 재우고 나면
비로소 하루가 조용해진다.
집 안이 고요해지고 나면
그때부터가 우리 부부의 시간이다.
오늘은 밖에 나가지 않고
집에서 간단하게 와인 한 병을 열었다.
안주는 타코야키.
가볍게 먹기 좋은 메뉴라 부담이 없다.

홈플러스에서 고른 드라이 리슬링
마트에서 장을 보다가
화이트와인 코너에서 리슬링 한 병을 골랐다.
독일산 드라이 리슬링.
당도가 높지 않은 타입이다.
라벨을 보니 알코올 도수는 12%.
식사와 함께 마시기 무난한 수준이다.

잔에 따르니
연한 골드빛이 맑게 보인다.


향은 과하지 않고
사과나 배 같은 산뜻한 느낌이 은은하게 올라온다.
마셔보면 단맛보다는
산도가 먼저 느껴진다.
기름진 음식과 함께 마시면
입안이 깔끔하게 정리되는 편이다.

타코야키와의 조합
오늘 준비한 안주는
포장해온 타코야키다.
뚜껑을 열면
가쓰오부시가 위에서 가볍게 흔들린다.

겉은 살짝 쫀득하고
안은 부드러운 식감이다.
소스가 넉넉하게 발려 있어서
한입 먹으면 짭짤하고 달콤한 맛이 같이 느껴진다.

시간이 조금 지나면
겉이 살짝 눅눅해지는 점은 아쉽다.
그래도 집에서 간단히 즐기기엔
부담 없는 메뉴다.
드라이한 화이트와인이
느끼함을 정리해줘서 전체적인 균형은 괜찮았다.
집에서 보내는 조용한 밤
게임을 켜두고
각자 한잔씩 나눠 마셨다.
밖에서 마시는 술자리와는 달리
집에서는 대화가 더 많아진다.

와인잔이 부딪히는 소리와
모니터 불빛이 은근히 어울린다.
거창한 음식이 아니어도
조용한 밤에 한잔 나누는 시간은 충분히 만족스럽다.
오늘 기록
화이트와인은 종류가 다양하지만
드라이 리슬링은 비교적 가볍게 접근하기 좋다.
달지 않은 스타일을 선호한다면
식사와 함께 곁들이기 무난하다.
타코야키처럼 소스가 있는 음식과도
의외로 잘 어울렸다.
육퇴 후 집에서 보내는 시간,
이런 소소한 조합도 기록해두면 나중에 기억이 된다.
다음에는 다른 화이트와인도
비슷한 방식으로 비교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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